드디어 DCM 규슈 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 8탄이 시작합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는데 밤사이 내린 눈이 많이 쌓였더라고요.
조식이 7시 30분이었는데 실장님과 저는 알람을 못 듣고 딱 조식 먹을 시간에 일어나는 바람에
부랴부랴 씻고 짐을 챙겨 숙소를 빠져나오느라 아침부터 바빴어요.
눈이 너무 많이 내린 탓에 일정을 서둘러야 했거든요.
급하게 나오면서도 놓칠 수 없어 찍어온 사진들.
아소 치쿠라쿠테이 료칸의 내부는 이런 모습이랍니다. ㅎㅎ
하얀 문패로 바뀐 혼성 노천탕도 찍고 부랴부랴 로비로 향했어요.
다른 분들은 모두 조식을 드시고 먼저 와 계시더라고요.
첫날은 옥상 노천탕, 둘째 날은 조식을 놓친 저와 실장님.. ㅠㅠ
아침에 깨워서 같이 좀 가지!!! 하면서 료칸을 나섰어요. ㅋㅋㅋㅋ
들어올 땐 저녁이라 어두워 못 찍은 사진을 아침에 나서면서 실컷 찍었네요. ㅎㅎ
개인적으론 야외 샤워시설만 아니라면 친구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지만
숙박비가 어마어마하니 꿈의 숙박시설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야쿠자 느낌이 난다고 했던 그 직원분들!
저렇게 양복을 깔끔하게 입으시고 저희 DCM의 짐을 들어서 짐칸에 옮겨주셨어요. ㅎㅎ
료칸 픽업 차를 타고 DCM 전용 버스가 있는 곳까지 왔죠.
그런데 옆에 콤비 로라가 딱!! 해외 여행을 와서도 요런 건설 장비들이 눈에 띄네요. ㅎㅎ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의 유일한 일정은 유메타운 이온몰에 가서 쇼핑을 즐기는 거였는데요.
하필 이날 일본에 30년만의 폭설이... 도로가 아예 통제된 곳도 있어 다른 길을 찾아 돌아가고
또 차들이 많아 막히고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쇼핑은 포기하고 바로 공항으로 향했어요.
오전 비행기는 이미 모두 결항이 된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날은 제주도의 모든 비행기가 결항이 되었던 날이기도 했죠.. ㅋㅋㅋㅋ
일본으로 출발할 때 구매할 목록과 가격을 모두 찾아 쇼핑리스트를 만들고 일부러 커다란 캐리어를 가지고 왔던 저.. 몇 분들은 그런 저의 쇼핑리스트를 보더니 아무것도 살 생각이 없었는데 사고 싶어졌다며 제 캐리어를 부러워했는데!! 그랬는데!!!!
다 망했어요. ㅠㅠㅠ 캐리어를 야무지게 채워 오려 했던 계획이 ㅠㅠㅠ
어찌 됐건 집으론 가야 하니 결항이 되지 않길 바라며 공항에 도착.
출국 심사를 마친 후 공항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죠.
아침 8시가 되기도 전에 출발해서 공항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었거든요. ㅋㅋㅋㅋ
평범한 메뉴이긴 해도 너무 맛있었던 카레 돈가스를 흡입하고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아쉬운대로 면세점을 휘저으며 폭풍 쇼핑을 한 DCM
쇼핑리스트 중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건 로이스 제품과 녹차 키켓뿐이라 초콜릿만 거의 13만원치 샀어요. ㅋㅋㅋ 저뿐만 아니라 DCM 가족 전체가 로이스 초콜릿을 잔뜩 구매했죠. ㅋㅋㅋㅋ
처음 면세점에 들어왔을 때 로이스 초콜릿을 판매하는 곳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잠시 후 가보니 매진이 되었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정프로는 이곳저곳 탐색 후 로이스 초콜릿을 종류별로 겟!
제가 구매한 곳은 종류가 4가지? 정도 밖에 안 남아 있었는데 ㅠㅠㅠ
요 로이스 초콜릿이 국내에서 사려면 하나에 18,000원이니 720엔이면 진짜 개이득!
그리고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한 시간 가량 이륙을 못했어요.
갑자기 커다란 엔진 소리가 나기에 오! 이제 가려나 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바람 소리 ㅋㅋㅋ
비행기가 좌우로 흔들릴 정도였죠. 그래도 한 시간이나마 늦게 이륙을 해서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었어요. 일본은 폭설로 날씨가 최악이었는데 한국은 눈도 안 오고 날씨가 좋더라고요. ㅎㅎ
그렇게 DCM은 쇼핑의 한을 초콜릿으로 달랜 후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왔답니다.
이렇게 2박 3일간의 규슈 여행기는 끝이 났지만, 마지막 번외 편이 남아있으니 기대해주세요~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