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월 셋째 주 금토일, 2박 3일간 DCM 식구들은 다 함께 규슈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아침 8시에 출발, 김포 공항에 도착해 출국 심사를 마치고 티켓팅을 하고 나니 마음이 두근두근♥
광저우 때도 그랬지만 저는 이번에도 창가 자리에 당첨되었답니다. ㅎㅎ

비행기에 오르기 전 2박 3일 동안 DCM 식구들을 이끌어줄 가이드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죠.

비행기가 막 떠오를 때 내려다보니 우리나라에 산이 많다는 사실이 새삼 실감 나더라고요.
높이 떠오르기 전에 내려다보면 자동차가 도로를 왔다 갔다 하는 모습들이 마치 미니어처 도시 같아요. ㅎㅎ

구름 위로 사뿐히 비행 중~
눈을 20분도 안 붙인 것 같은데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는 기내 방송에 깜짝!
총 비행시간이 50분인데 정말 순식간에 도착했어요.

현지에 도착하니 DCM 식구들만의 전용 버스와 기사님이 대기 중
확실히 전용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니 편안하고 좋더라고요. ㅎㅎ
이동 시간이 길어질 땐 가이드님이 앞에서 지루하지 않도록 이런저런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 여행사에서 저희 팀이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라고 하셔서 가이드님이 준비를 많이 해오셨더라고요. )

버스를 타고 쌩쌩~
일본은 우리나라와 차선, 운전석이 반대인 거 아시죠?
탈 때 본능적으로 한국에서 타던 방향으로 타려다 돌아서 타고 ㅋㅋㅋㅋ
이런 모습을 보시더니 가이드님께서 전에 어떤 손님분은 한국에서 타던 방향으로 버스 앞에 서서
운전사분에게 문 열어달라고 계속 소리쳤던 일화도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ㅋㅋㅋㅋ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굶주린 배부터 채우기 위해 휴게소에 잠시 들렀죠.

메뉴판을 열심히 들여다봐도 온통 일어라 눈이 핑핑 ＠ㅅ＠
가이드님이 메뉴 설명을 해주셔서 간신히 주문을 했다죠.

그리고 신기했던 거! 일본은 자판기 문화가 정말 잘되어 있는 것 같아요.
가이드님이 저희가 고른 메뉴들을 종합해 자판기를 꾹꾹 눌러서 주문을 해줬답니다. ㅎㅎ

밖에서 볼 땐 그리 커 보이지 않았던 휴게소가 들어와 보니 넓고 깔끔하게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더라고요.

뭐라고 적힌 건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주문한 메뉴들

일본에 왔으니 젓가락을 들고 이따다끼마스!

주문 전에 가이드님이 요리 설명을 해주시면서 간이 짤 수도 있다고 주의를 주셨는데
웬걸 너무너무 맛있는 짭조름함에 DCM 식구들은 엄청 잘 먹었어요. ㅋㅋㅋㅋ
이 사진은 돼지고기가 올라간 간장 라멘이고요.

이건 제가 먹었던 나가사키 짬뽕이에요. 국물이 진짜 진짜 너무 맛있었던 ㅠㅠㅠㅠㅠ
고기랑 채소가 듬뿍듬뿍 들어 있어서 양이 엄청나게 푸짐해요.

그리고 돼지고기 기름으로 볶아 고소해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볶음밥.

너무 짜서 입에 안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던 가이드님의 걱정은 기우였을 뿐.
양이 많아서 남긴 볶음밥은 돌려서 나눠 먹었을 정도로 다들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ㅎㅎ

식사를 마친 후 차과장님께서 가져다주신 녹차..인데
조과장님께서 20조 원짜리 녹조 라떼라고 드립 치신 게 잊히지가 않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식사를 마친 후 휴게소 뒤쪽에 있는 슈퍼도 잠깐 구경했는데 커다란 벌이 그대로 들어있는 꿀을 판매하고 있길래 신기해서 한 컷! 아직 일본에 도착해 휴게소에서 점심 한 끼 먹은 것 밖에 이야기를 못했지만 규슈 여행기 1탄이 끝나버렸네요.

2박 3일간 워낙 알차게 여행을 하고 왔더니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일본 여행기가 쭉 이어질 것 같아요~ 그럼 2탄으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