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DCM 식구들은 다같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무역 박람회에 참관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어요.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6시 40분쯤이더라구요. 부족한 잠때문에 피곤했지만 모두들 두근두근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죠. ㅎㅎ 이번 광저우 무역박람회 참관은 더욱더 큰 시장을 보고 넓은 식견을 키우라는 뜻에서 사장님께서 지원해주셔서 다같이 떠난 여행이에요.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떠나면서 아주 잠깐 비행기를 타봤던 저는 해외출국인 동시에 장시간 비행이라 애인이 자꾸 "비행기 신발 벗고 타는거야", "기내식 나오면 돈 줘야해" 라면서 저를 놀리길래 "아, 그래? 그럼 돈 준비하고 있어야겠다" 하고 맞장구도 좀 쳐주고 ㅋㅋ

 

 

티켓팅을 하고보니 운 좋게 정프로와 저 DCM의 막내 둘이 창가자리에 걸렸어요. 그런데 날개부분이라 풍경도 잘 안보이고 햇빛도 너무 강해서 그냥 창문을 닫고 영화를 감상했죠. 실장님과 저 둘다 전도연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감상했는데 마지막에 너무 슬퍼서 나란히 앉아서 눈물을 줄줄 ㅋㅋㅋㅋ

 

 

영화가 끝나갈즈음 광저우 공항에 무사히 도착! 안내자를 따라 버스를 타고 바로 무역박람회에 참관하러 갔어요.

 

 

이번에 무역박람회를 참관하러 오신 분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더라구요. 어딜가나 포화상태! 광저우는 계절이 초여름과 여름뿐이어서 날도 굉장히 더웠어요.

 

 

2~3명씩 팀을 나눠 둘러보기로 했는데 저는 처음 왔으니 많이 둘러보라며 사장님과 함께 가라고 ㅋㅋㅋㅋ 그렇게 등떠밀려 시작된 전시장 관람!

 

 

다양한 품목들이 있었지만 저희는 건설기계 업체이니만큼 관련 물품들 위주로 관람을 다녔죠.

 

 

날도 덥고 사람도 많고 아직 둘러본 곳은 얼마 안되는데 전시장이 워낙 넓어서 금방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야외테라스에 앉아 잠시 휴식! 사진은 중국에서 유명한 맥주라고 하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야외전시장은 어느정도 둘러봤으니 다음으로 보러갈 곳을 고르던 중, 사장님께서 본인은 혼자 돌아다닐테니 신과장님과 저 이렇게 둘이서 보고싶은 것 보러다니라며 저 미아만들지 말라고 방생을 ㅋㅋㅋㅋ 가족들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중국으로 떠난다고 하니 모두들 저보고 미아되지않게 잘 따라다니란 소리만 해주더라구요. 국제미아라니..ㅋㅋㅋ

 

 

KOREA!! 한국기업들도 이번 박람회에 많이 참여했더라구요. 그중에서도 치아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홍보하는 한국기업이 있었는데 둘러본 곳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괜히 으쓱으쓱~

 

 

좌우로 흔들리면서 몸 전체를 안마해주는 기계인 것 같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보길래 저희도 도전! 강도가 센건 뱃살까지 흔들려서 요거 좀 탐나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에 도착! 중국음식이 기름지다는 이야기는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맛보니 거의 모든 음식에 기름이ㅠㅠ 실장님은 결국 한국에서 준비해온 고추참치캔을 따셨고, 정프로는 너무 맛있게 잘먹어서 중국인같았어요. ㅋㅋㅋ

 

 

드디어 편안히 쉴 수 있는 방에 도착! 새벽 일찍 일어나 하루종일 걸어다녔던 터라 너무너무 피곤했거든요. ㅠㅠ

 

 

모두들 각자 방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발마사지를 받으러가기 위해 호텔 앞에 모여서 택시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입구 앞에 귀엽게 생긴 자동차가 한 대 있더라구요. ㅋㅋ 택시가 너무 안와서 요 자동차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그 순간 택시가 도착.. 내심 아쉬웠어요. ㅜㅜ

 

 

그리고 제일 신기했던거! 중국택시는 모두다 요렇게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철창이 있더라구요. 웬지 번죄자가 된 이 기분 ㅋㅋㅋ 철창을 잡고 꺼내줘!! 내보내줘!! 해야할 것 같고 ㅋㅋ 정프로는 조수석 뒤에 붙은 모니터를 이리저리 만지더니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ㅋㅋ

 

 

드디어 발마사지샵에 도착해 시원하게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개운해진 몸으로 근처 길거리에서 맥주 한잔하며 첫째날은 마무리! 저 꼬치가 양꼬치라고 하던데 향신료때문에 향도 강하고 맛은 굉장히 짜고 아무튼 특이했어요.  DCM 식구들의 중국여행기 다음 내용은 2탄에서 계속됩니다. ^^